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규리(38)의 열애가 기정사실화됐다가 번복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김규리와 그의 일을 봐주던 매니저에 대한 입장이 혼선을 빚으면서 열애설의 실체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김규리는 17일 오후 동갑내기 사업가와 교제 중이라는 한 매체의 주장으로 인해 돌연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김규리의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김규리가 또래 사업가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김규리의 교제 사실을 확인해줬고, 이에 다른 매체들도 해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규리가 열애를 인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김규리는 SNS를 통해 직접 관계자의 말을 반박하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규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항상 꿈 꾸는 일이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예쁜 사랑이 생기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일축했다. 이로써 김규리를 둘러싼 열애설은 불거진 뒤 3시간여 만에 '진실'에서 다시 '거짓'으로 뒤집혔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줄 매니저와 열애설 당사자인 김규리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 놓으며 혼선을 빚은 것. 반면 김규리의 또 다른 측근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김규리가 사업가와 교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일련의 사태를 수습했다. 진위 여부를 떠나 열애설과 관련 함께 일해왔던 연예인과 매니저의 입장이 서로 일치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취재진에게 김규리의 열애 사실을 확인시켜준 문제의 매니저는 김규리가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출연했을 당시 일정을 관리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김규리는 현재 특별한 소속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매니저였던 이 관계자가 김규리와의 논의 없이 취재진에 열애설을 확인시켜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김규리의 열애설과 인정, 그리고 다시 부인하기까지 혼란만 일으킨 매니저의 무책임한 태도에 황당한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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