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총 출동에도 PSG에 0-4
▶ 유럽 챔피언스리그 9연속 8강 기록 끊어질 위기

PSG의 선제골을 터뜨린 앙헬 디 마리아(가운데)가 환호하며 달려가고 있다.[AP]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초호화 3각편대를 풀가동한 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충격적인 0-4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2골), 줄리안 드랙슬러, 에딘손 카바니가 연속골을 터뜨린 PSG에 0-4로 대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8일 홈구장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원정경기에서 너무도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고 기사회생이 힘들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홈 2차전에서 5골차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최근 9시즌 연속 챔스리그 8강에 올랐던 기록이 멈춰 서게 된다. 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는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에서는 57-43으로 앞서고도,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 빈공 탓에 완전히 예상을 깬 참패를 당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3명이 동시에 출격하고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경기였다.
이날 PSG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전반 18분만에 문전 정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디 마리아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바르셀로나 골문 오른쪽에 꽂아넣으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그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PSG는 전반 40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랙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바르셀로나 중앙지점에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다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 왼쪽 상단코너를 출렁여 리드를 3-0으로 벌리며 포효했다.
이 골로 승부는 이미 기울었지만 PSG는 계속해서 압박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포워드들이 PSG의 미드필드진의 활발한 플레이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PSG는 후반 26분 전광석화같은 빠른 역습에 나서 마무리골을 뽑아냈다. 카바니가 토마스 뫼니어의 패스를 받아 논스탑 오른발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네트를 4번째로 출렁이면서 PSG의 파상공세는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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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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