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중국발 ‘가짜 뉴스’에 한류 스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중국 연예매체들이 한국 연예인들의 열애, 결혼 기사 등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소문이나, SNS에 떠도는 ‘찌라시’를 짜깁기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사자들의 극심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수현(29)과 걸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25)는 최근 난데 없는 결혼설에 휘말려 곤혹을 치렀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는 지난 7일 “김수현과 안소희가 지난 1년 동안 비밀 연애를 해왔으며,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앞서 국내 커뮤니티와 SNS에 퍼진 소문이 뉴스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경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5년에도 근거 없는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배우 공유(38·공지철)도 중국발 소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지난 달 출연했던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연이은 촬영 강행군으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것.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중국의 한 매체가 “공유가 촬영 중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유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크게 문제 될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유재석(45)도 중국발 ‘루머’에 칼을 빼 들었다. 오는 10일 예정된 대만 팬 미팅 불참 관련, 현지에서 잘못된 소문이 퍼지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
이에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유재석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있다”며 “(법적 대응을 위해) 여러 경로로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송중기(32)는 지난해 6월 일반인 여성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중기가 광고 촬영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친구들과 동행했는데, 이 가운데 여자친구도 포함돼 있었다고 중국 매체 펑황연예를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송중기 측은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해외로 휴가를 갔다”고 부인했다.
가수 싸이(40·박재상)와 걸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27·임윤아)도 과거 중국에서 발발한 근거 없는 소문으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2년 당시 ‘강남스타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싸이는 윤아와 때아닌 불륜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당시 양 소속사 측은 “어이없는 보도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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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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