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재불구“더 노력해 성공할 것”긍정 마인드

박병호는 시즌 시작에 앞선 튀어나온 대형 악재에도 불구,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있다.
“내 꿈은 아직 그대로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출대기 조치를 받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거 신분이 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악재에도 불구,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10일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실린 인터뷰에서 날벼락 같은 악재에도 불구, 긍정적인 마음과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는 “데렉 팰비 (신임)사장이 전화해 이번 조치를 설명하면서 언론에서 나오는 말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여전히 내가 팀의 밑그림에 포함되었으며,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길 바란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텍사스와 계약한) 마이크 나폴리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고, 페드로 알바레스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다는 루머로 미뤄볼 때 박병호에 대해 큰 기대를 포기한 것은 사실로 보여진다.
박병호는 이달 초 일찌감치 구단 스프링캠프 장소인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로 날아가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에서 부진을 씻고 반등을 준비하려는 출발이었다. 지난해의 고전으로 인해 올 시즌 팀내 입지가 많아 약화됐음을 잘 알고 있는 그는 겨울부터 독한 각오로 맹훈련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미국에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3일 트윈스는 전격적으로 그를 방출 대기시켰고 7일에는 웨이버(방출자 명단)에 올린 뒤 그를 클레임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아 웨이버를 통과하자 바로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완전한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고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빅리그 복귀를 향한 힘겨운 생존경쟁에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없는 초청선수로 빅리그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에 가깝다. 박병호로선 시범경기 시즌에 주어질 제한된 기회에서 엄청나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야만 빅리그 진입의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계속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난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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