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영(왼쪽부터). 박경수, 유한준 선수.
kt 위즈는 2년 연속 최하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막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kt에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의 존재는 클 수밖에 없다. 이들은 kt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육성'을 기조로 내세운 새 사령탑 김진욱 감독도 베테랑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은 선배들한테 도움을 받고, 고참들은 멘토로서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테랑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kt에서 야수 최고참은 이진영이다.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진영은 통산 1947경기에서 통산 타율 0.305 164홈런 90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10홈런 72타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의 역할을 맡게 된 박경수의 사명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경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했다. 그해 타율 0.284 22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처음 주장을 맡은 2016시즌에는 타율 0.313 20홈런 8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kt로 이적한 유한준의 역할도 중요하다. 유한준은 지난해 110경기 타율 0.336 14홈런 6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3년 연속 타율 3할대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팀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과연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kt의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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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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