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 중인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여름 영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앞에서 골프를 치는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 미국과 영국의 외교 당국이 이 같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드를 원하는 곳은 엘리자베스 2세의 9홀짜리 전용 골프장이 위치한 밸모럴 성이다.
90세인 엘리자베스 2세는 직접 골프를 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신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지난 1982년 영국 방문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2세와 승마를 한 것과 같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국가 소유인 윈저 궁이나 버킹엄 궁에서 공식 일정을 치른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밸모럴 성은 영국 왕실의 사유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밸모럴 성 방문은 영국 정부의 권한이 아니라 엘리자베스 2세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 대변인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발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상황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정상방문에 관련된 사안은 정부와 함께 협의할 것"이라는 원칙론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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