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전서 후반 교체투입, 귀중한 동점골 폭발
▶ 토트넘, 0-2로 끌려가다 2-2 무승부…리그 3위로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의‘키 매치’에서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9호골이자 정규리그 7호골이었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멤버로 나선 뒤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아논스탑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토트넘은 난적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2-2 무승부로 승점 1을 건져내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냈다. 승점 46(13승7무2패)이된 토트넘은 22일 경기에서 아스날이 번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 47이 되면서 리그 3위로 한 계단밀렸다. 또 이날 선두 첼시가 헐시티를 1-0으로 꺾고 승점 55가 되면서첼시와의 격차는 승점 9점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부상당한 주전 센터백 얀 베르통언 대신 케빈 비머를 투입, 기존의 스리백 시스템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고 비버는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힘겹게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 포백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후반 초반 토트넘의 스타 골키퍼우고 로리스가 단 4분 간격으로 잇달아 그답지 않은 실책을 범했고 이것이 모두 맨시티의 골로 연결되면서순식간에 0-2로 끌려가 패색이 드러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저력의 팀이었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카일 워커가올린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추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후반 32분 왼쪽에서 크리스천 에릭센의 엔트리패스를 케인의 힐 패스로 살짝 내주자 문전에서 손흥민이바로 오른발슛으로 맨시티 골문 왼쪽을 꿰뚫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지기 직전 라힘 스털링이골키퍼 로리스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뒤따르던 토트넘수비수 워커가 스털링을 뒤에서 살짝밀면서 균형을 잃은 스털링의 슈팅이로리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당연히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워커는 퇴장당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곧이어 손흥민의동점골마저 터지면서 맨시티의 억울함을 두 배가 됐다.
한편 지난 8일 애스턴 빌라와의FA컵 경기 이후 2주만에 다시 골맛을 본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골을 포함, 총 9골을 기록, 박지성과기성용이 보유 중이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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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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