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정부, 전국최대 학비 대출기업 ‘네이비언트’ 제소
▶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 일리노이주 정부도
미국최대 학자금 대출업체가 워싱턴주에서 수년간 불법 대출 및 추심을 해온 혐의로 제소됐다.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은 지난 18일 대출업체 ‘네이비언트(Navient)’가 대출 및 학자금 추심 과정에서 워싱턴주 고객 수천명을 속이고 부정한 수법으로 대출금을 추심했다며 킹 카운티 법원에 제소했다. 같은 날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과 일리노이주 법무장관도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각각 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2014년 샐리매(Sallie Mae)에서 분리된 ‘네이비언트’는 미국 전체 학자금 융자의 ¼에 해당하는 약 1200만명의 학자금 대출 계좌를 통해 3천억달러 상당을 관리하고 있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수익에 눈이 어두운 네이비언트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빚더미에서 결코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단을 썼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네이비언트는 신용점수가 낮아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대출해줬을뿐 아니라 졸업률이 50% 미만인 영리 대학의 재학생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대출해 왔다.
또 네이비언트는 학생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 학교 당국이 대출금의 일부를 네이비언트에 지급토록 계약을 맺어 피해를 막는데 급급했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 같은 기업이 역경 속에서 공부하는 워싱턴주 학생들로부터 수익을 챙기도록 놔둘 수 없다”며 관련법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지난 2015년 워싱턴주 대학 졸업생들 중 60%가 빚을 안고 있었고,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1인당 2만 4,000달러로 10년전 대비 25%나 증가했다.
네이비언트는 측은 위법사실이 없다며 “네이비언트 고객들은 타사 고객들에 비해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일 확률이 31%나 낮다. 아무 근거 없는 정치적 소송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번 소송에서 수백만 달러의 배상금과 벌금 및 일부 대출 고객들의 채무변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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