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4% 내년 3.6%↑… 미국은 2.3% 성장 전망
▶ 트럼프 정책‘불확실성’여전, 변수 작용 가능성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적어도 내년까지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지만, 회복 기미를 보일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전체 세계경제 성장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와 내년에 나타날 회복세는 신흥국보다 선진국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며, 도널드 트럼프가 이끌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IMF는 진단했다.
IMF는 16일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경제 예상 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제시했다. 이는지난해 10월 WEO 보고서에서 발표한 값과 같다.
이날 수정 보고서에서 IMF는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9%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2.0%로 0.2%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에 비해 신흥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4.5%로 0.1%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성장률은 4.8%로 지난 10월 전망치와 같았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견조해진 선진국의 경제활동과 미국에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진작”에 힘입어 선진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흥국에 대해 IMF는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10월 WEO 보고서에서 IMF는 미국과 영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을 빌미로 삼아 선진국의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를 0.2%포인트 낮췄던 반면 신흥국의 성장률 추정치는 0.1%포인트 높였다.
그러나 IMF는 “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그 정책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실제로 어떤 정책이 시행되느냐에 따라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IMF는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2.3%로 지난해 10월 발표했을 때보다 0.1%포인트 높였고 내년 성장 전망치는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도 6.5%로 0.3%포인트 높였지만, 내년 예상 성장률은 작년 10월에 제시한 6.0%를 유지했다. 일본의 올해 예상 성장률로 IMF는 0.2%포인트 높아진 0.8%를 제시했고, 내년 예상 성장률은 0.5%로 작년 10월 보고서 내용과 동일했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한국에 대한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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