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항공요금이 올해는 인상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17일 전망했다.
2014년 이후 약세를 보인 국제유가 덕분에 항공사들은 엄청난 이익을 거뒀는데 국내 25개 항공사가 2015년 한해 올린 수익 260억달러는 2012~2014년 3년간 누적 순익을 넘어설 정도였다.
2014년 이후 항공유 가격이 25%나 낮아지면서 큰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항공사들은 신형 항공기를 구매하고, 공항마다 최신 라운지를 설치하며, 주주들에게는 통 큰 배당을 실시하는 등 호시절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항공사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고 2위 항공사인 델타의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위협은 구체화됐다. 실제 델타는 지난 12일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6억2,2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델타는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인상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고 델타와 함께 빅4로 꼽히며 금명간 실적 발표를 앞둔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의 실적 전망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와 관련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달 2016년 글로벌 항공업계의 전체 이익 규모를 최종 전망하며 기존 394억달러에서 356억달러로 9.6% 낮췄다.
IATA는 “2017년은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미 산유국들은 지난해 11월 감산을 선언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예고했다. 또 최근 각종 대형 고용 관련 계약을 맺은 대형 항공사들의 인건비가 5% 가량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항공업계 분석가인 헨리 하트벨트는 “비즈니스 여행객을 중심으로 항공료 인상이 예상된다”며 “비용인상 요인이 생기면 항공사들은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처럼 돈이 아니면 살점이라도 떼가려는 행태를 보여 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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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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