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금융과 관련해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분야는 크레딧리포트의 오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까다로운 모기지나 집요한 채권 추심,고금리로 악명높은 페이데이 론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크레딧 리포트 관련불만 민원이 지난해 접수됐다.
개인 재정 서비스 전문 업체인 렌드에듀(LendEdu)가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민원의 주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약 18만 6,000건 가운데 크레딧 리포트와 관련된 내용은 23% 이상인 4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모기지와 채권 추심과 관련된 민원은 각각 21%가량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크레딧 리포트와 관련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출한 이유는 잘못된 정보가 기재된 경우로 74%가 이에 해당됐다. 여기에 크레딧 평가사의 서비스 불만, 원하는 리포트의 이용 제한, 평가사의 부적절한 리포트사용, 모니터링에 대한 불만 및 개인정보보호 소홀 등이 불만의 이유로 거론됐다.
렌드에듀의 네이트 매더슨 CEO는“모기지, 채권 추심, 페이데이론 등 금융 상품들이 제각각의 문제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크레딧 리포트는 금융 생활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다양한 불만들이 많았다”며 “특히 리포트 상의오류를 수정하기 힘든 현실도 누적된불만 증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연방거래위원회(FTC)가 2012년 크레딧 리포트 오류와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서 5명의 소비자 가운데 1명꼴로 오류가 있어 수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조사한 이들 가운데 121명은 2015년 현재 여전히 오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고, 84명은 부정확한 정보가 수정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악순환의 원인과 관련해 ‘당신의 미래를 바꿀 크레딧 스코어’의 저자인 리즈 웨스턴은 “CFPB에 접수된 민원들은 진짜 소비자 불만과 무해한 수준의 불평을 구별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현실에서는 크레딧 평가사를 상대로 소비자가 오류를 수정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처음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본 소비자가 질문을 하거나, 이의를 제기해도 크레딧 평가사 측은 맞는 내용이라며 소비자 의견을 묵살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정한 입장의 제3의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요구된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