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미국 입국 제한 등 강경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미 전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이슬람 단체의 모스크(모스크) 건립 움직임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덜레스 에리어 무슬림 소사이어티(ADAMS)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녹스빌(Nokesville) 지역 14 에이커의 부지에 2만2,4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모스크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시위까지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의 약 200명의 무슬림들은 현재 매나세스 지역의 한 호텔을 빌려 금요 기도회 등 자체 모임을 갖고 있지만 주일 학교와 교인들간 친교 및 각종 행사 등을 위해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체 모스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들이 건립하려는 지역이 소위 ‘녹지 보존 지역’으로 주변에는 싱글 홈들만 들어서 있는데, 이곳 지역 주민들이 모스크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문제는 무슬림들이 아니라 모스크가 들어서면 그동안 조용했던 지역의 농촌 라이프 스타일 분위기가 깨어질 뿐 아니라 교통 체증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해당 커미션은 지난달 7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드에 분뇨 정화조 설치를 조건부로 모스크 건립을 승인해 달라는 권고안을 6-2로 통과시킨 바 있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