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2,090명 설문결과 맥킨지, 내년 전망 보고서
전 세계 기업 경영진들이 내년 한 해 동안 정권교체와 글로벌 교역둔화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2016년 12월 경제여건 스냅샷: 맥킨지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경영진 2,09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는 정권교체가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에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지난 3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정권교체가 글로벌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소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6월과 9월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응답은 각각 22%, 27%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 대선 등을 치르면서 이 같은 응답이 두드러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내년 1월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정권으로 교체된다. 이외에도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이 내년에 예정돼 있다.
이어 국제 교역둔화가 세계 경제의 위험요소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0%가 국제 교역둔화가 향후 1년간 세계 경제에 잠재적인 위험요소라고 답했다. 이는 9월 조사 결과였던 28%에서 크게 뛴 것이다. 올 한해 교역량 둔화가 예상보다 두드러진 가운데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올 한해 세계 교역 성장률을 종전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기에 트럼프가 공약으로 중국 제품에 대해 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고 대중국 강경론자인 피터 나바로를 국가무역위원장으로 내정하면서 향후 미국과 중국 간 교역에 대한 우려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시장경제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을 WTO에 제소했고, 미국은 중국의 곡물 수입 정책을 문제 삼으며 따로 WTO에 제소한 상태이기도 하다.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 가운데 부동의 1위는 지정학적 불안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지정학적 불안이 향후 1년간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에 중국 경제활동의 둔화가 문제가 되리라는 응답은 26%에 그쳐 지난 3월 4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한 국가 또는 그 이상의 탈퇴가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된다는 답변은 전체의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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