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위축에 개발 중단
▶ “제한적 기능 가장 문제”
스마트워치와 활동량 측정기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세계 최대 활동량 측정기 업체인 핏비트는 최근 경쟁사인 페블을 인수하고, 메드트로닉과 손을 잡고 2형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지만, 실적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 47달러까지 올랐던 핏비트 주가는 7달러대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인텔 등은 웨어러블 시장 진출 계획을 중단하거나 아예 접은 상태다. 애플 워치는 연말 성수기 쇼핑 시즌에 반짝 인기를 끌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엄청난 할인혜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몇 년 전 웨어러블 기기가 쏟아져나올 당시 많은 사람은 소비자의 습관과 생활 패턴을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자신들의 행동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이는 그야말로 기대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데이터를 보는 것에 그치고 자신들의 행동을 개선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이들 기기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심박 수를 제외한 생체지표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
또 웨어러블 기기의 작은 화면을통해 보여줄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어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반쪽짜리 기기에 불과하다.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들이 성능 향상보다는 패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실책으로 지적된다. 배터리 수명이 짧은 것도 단점이다.
IT 전문매체 시넷은 20일 스마트워치 시장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는데 대해 “이들 기기로 시간을 확인하고, 제한적인 네트워크에 연결하며, 운동량이나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전부”라면서 “지금의 웨어러블은 새로운 기능이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시넷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할 뭔가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세계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동원된다고 해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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