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EPA=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쇼핑몰을 5년만에 다시 '짝퉁시장'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2일 써우후(搜狐)재경망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가짜제품 판매와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했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그간 타오바오가 위조품 퇴출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블랙리스트 등재를 요구해왔다.
USTR측은 알리바바가 일련의 위조품 퇴치 조치를 취해왔으나 여전히 가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미국의 혁신산업에 엄중한 위협이 되고 소비자 건강에도 위험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측은 USTR의 등재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알리바바는 그간 정품 인증, 위조품 감시 등을 통해 짝퉁 퇴치에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쉽사리 짝퉁 유통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
악덕시장 등재 처분은 직접적인 처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짝퉁'이 사라지고 있다는 알리바바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으로 국제적 지명도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온라인 쇼핑객을 유치하려는 알리바바 시도에도 차질을 주고 결국에는 경쟁상대인 이베이(eBay)나 아마존의 점유율을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오바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의 약속에 따라 이듬해 그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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