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엄-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초현실적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권위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16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초현실적인'을 뜻하는 형용사 'surreal'을 선정했다.
메리엄-웹스터는 19일 '비현실적인 꿈 같은',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등의 뜻을 가진 '초현실적인'을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
올해의 단어는 메리엄-웹스터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대비 증가율과 조회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이 회사의 총괄 편집인 피터 소콜로스키는 "올 한 해 사람들이 초현실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종종 비극적인 사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초현실적인'의 조회 수는 지난 3월과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난 뒤 급증했고,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터키 쿠데타 시도 등의 사건이 나고 나서 급등했다.
소콜로스키는 "이런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며 "사람들이 비극적인 장면과 정신상태들을 묘사하기 위해 '초현실적인'이란 단어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현실적인의 조회 수가 가장 크게 늘었을 때는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인이 됐을 때다.
그 외에도 4월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의 사망,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총격 이후 조회 수가 소폭 상승했다.
메리엄-웹스터가 1996년부터 단어 조회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났다.
사람들은 2001년 9.11테러,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2014년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 자살 등 비극적인 사건 이후 '초현실적인'이란 단어를 검색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초현실적인 외에 트럼프가 '광범위하게'(Big league)를 모호하게 발음해 화제가 된 '비글리'(Bigly),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지지 집단을 가리키며 쓴 '개탄스러운'(Deplorable), '인수 소송'(Assumpsit), '무책임한'(Feckless) 등 미국 대선이나 정치판에서 등장한 단어들도 꼽았다. 또 '무관심한(Irregardless)', '아이콘'(Icon),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For the record), '부득이'(Faute de mieux), '모든 일에 준비가 된'(In omnia paratus)등의 단어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게 오스카상을 안긴 '레버넌트'(Revenant·망령) 등을 올해의 단어 톱10으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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