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거리에 넘쳐나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모텔 및 호텔을 임시 셸터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하루 600달러를 호가하는 타임스퀘어 인근 럭셔리 호텔을 노숙자 임시 셸터로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은 노숙자관리국이 노숙자 임시 셸터 마련을 위해 하루 400~629달러에 달하는 타임스퀘어 주변 럭셔리 호텔 880개 방을 예약했으며 하루 평균 4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감사 보고에 따르면 럭셔리 호텔을 노숙자 임시 셸터로 사용한 건수는 작년 11월 324건에서 올해 10월까지 2,069건으로 치솟았다. 관리국은 동기간 7,290만달러에 달하는 총 42만 5,000개 모텔 및 호텔 방을 예약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뉴욕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 노숙자 임시 셸터로 이용할 수 있는 모텔 및 호텔 비상연락망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지난 10월에는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퀸즈 매스페스에 있는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가 뉴욕시 노숙자 셸터로 영구 전환됐다.
<
임상양 견습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