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팀 쿡 CEO[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벌어들인 이익과 보수를 비교했을 때 가장 밥값을 한 CEO는 누구일까.
13일 블룸버그가 전세계 100개 대기업 CEO가 지난 3년간 연평균 벌어들인 이익 대비 최근 보수를 비교해 가장 값어치 있는 CEO 순위를 매긴 결과,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팀 쿡 CEO는 11위를 차지했다.
최근 1천28만1천327달러(약 120억 원)의 보수를 받고, 지난 3년간 이 회사에 연평균 226억 달러(26조5천억 원)의 수익을 안겨준 결과다.
블룸버그는 "애플 팀 쿡 CEO의 보수 1천만여 달러는 푼돈이 아니지만, 그가 지난 3년간 연평균 벌어들인 거대한 경제적 이익에 비하면 매우 싼 값"이라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CEO는 최근 보수를 1달러만 받아 3위에 올랐다. 페이지는 알파벳 주식 165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도 1997∼2011년 연봉 1달러를 고집했었다.
공동 1위는 당분간 보수를 안 받고 있는 파슬(FOSSIL) 그룹의 코스타 카르트소티스 CEO와 유비퀴티(Ubiquiti) 네트웍스의 로버트 페라 CEO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연평균 각각 1억4천700만 달러와 1억2천900만 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최근 보수는 0원이었다.
다만 카르트소티스 CEO는 파슬 주식을 2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페라 CEO는 유비퀴티 지분의 거의 70%를 갖고 있다.
보수를 적게 받기로 유명한 워런 버핏도 값어치 있는 CEO 6위에 올랐다. 그의 회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88억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그의 최근 보수는 47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가장 밥값을 하는 CEO로는 4위를 차지한 차이나모바일의 리웨CEO가 올랐고, 한국에서는 동양생명의 구한서 CEO가 21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리웨 CEO는 9만1천497달러를 받고 51억8천3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구한서 CEO는 117만7천664달러(약 13억8천만 원)를 받고 회사에 9억1천100만 달러(약 1조700억 원)의 수익을 안겼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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