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적 활기찬 모습 불구 후반 12분 팀 첫 교체
▶ 미카타리안 EPL 데뷔골 폭발… 맨U, 토트넘에 1-0

손흥민이 맨U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몸싸움을 펼치며 볼을 다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장, 57분간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음에도 또 다시 후반 초반에 가장먼저 교체 아웃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17 EPL시즌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맨U의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미키타리안은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EPL에서 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그는 막판에 발목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조제 무리뉴 맨U감독은 경기 후 그가 최고 2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리그경기에서 2패(7승6무)째를 당하며 승점 27로 5위를 유지했고 맨U는 승점 24(6승6무3패)로 토트넘에 승점3점 뒤진 6위로 추격했다.
한편 리그 선두 첼시는 후반 31분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1-0으로 꺾고 파죽의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7(12승1무2패)을 기록, 2위 아스날(10승4무1패, 승점 34)과 다시 승점 3점차 간격을 벌렸다.
리그 5위와 6위의 대결에서 맨U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토트넘을 압박했고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확보, 상위권 추격 희망을 살려냈다. 맨U는 전반 2분 만에 즐라탄 이브라히 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폴 포그바의날카로운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우고로리스의 선방에 막혔으나 이후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다 전반 29분 미키타리안의 EPL 데뷔골로 리드를 잡았다.
해프라인 지점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맨U는 앤더 에레라가 수비수 뒤쪽 공간으로 찔러준 볼을 미키타리안이 쇄도하며 치고 들어가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맨U는 전반 34분에도 토트넘의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또다시 로리스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18분엔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포그바의 오른발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와 크로스바가 만나는 지점을 강타하고 튀어나오는 등 좋은 찬스를 추가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으나 끝내 토트넘의 막판 반격을 실점없이 막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중앙으로꺾어 들어가다 강력한 왼발슈팅을 뿜었으나 맨U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쳐내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그 외에도 그는 시종 부지런히 필드를 누비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 12분 만에 그를 무사 시스코와 교체시켰다.
경기 후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경기가 안풀릴 때마다 가장 먼저 교체되고 있다면서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또 다른 측면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손흥민이 토트넘에 머물 시간은 그리 길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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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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