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러인사…대북정책 영향 우려 볼턴은 부장관 하마평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 렉스 틸러슨(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유력시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틸러슨에 대해 "(국무장관에) 매우, 매우 근접해 있다"며 그를 국무장관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NBC 방송은 이날 정권 인수위에 가까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틸러슨 CEO가 국무장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무장관 후보군에 들어있던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는 국무부장관을 맡아 틸러스 CEO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외교 총사령탑'인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입안하는 하나의 핵심축이자 각국과의 협상을 주도하는 대표로, 어떤 인물이 국무부를 이끄느냐에 따라 대북정책도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단 틸러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7년간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데다가 2012년에는 러시아 정부훈장인 '우정훈장'(Order of Friends)까지 받은 대표적인 친러 인사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섣부른 추측이긴 하지만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러시아의 '입김'이 조금이라도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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