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인근서 연쇄 폭발, 38명 사망, 155명 부상
▶ 유럽 또 다시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
![터키서 동시다발 폭탄테러 터키서 동시다발 폭탄테러](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12/12/20161212062024581.jpg)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의 축구팀 베식타시 홈경기장 인근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구급차와 구조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의 축구경기장 근처에서 10일(현지시간) 밤 동시다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현지 경찰 30명을 포함해 모두 38명이 숨지고 155명이 부상했다.
올해 들어 터키에서 발생한 다섯 번째 대형 테러로, 유럽에서 소프트타깃에 대한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쯤 보스포루스 해협을 끼고 있는 베식타시 홈경기장 밖과 인근 공원에서 연쇄적으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첫 번째 폭발은 축구팀 베식타시-부르사스포르의 경기 종료 2시간 뒤 폭탄을 실은 차량이 축구장 주변에 배치돼 있던 경찰 버스를 향해 돌진하면서 일어났다.
45초 뒤에는 경기장 북쪽 마츠카 공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두 번째 폭발은 자살 테러 용의자가 공원에 모여 있던 경찰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은 폭발음 후 총격 소리도 들렸다고 CNN에 말했다.
터키 경찰이 공격 직후 테러 용의자 13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한 가운데,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디스탄자유매파(TAK)는 11일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마찬가지로 쿠르드계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알려진 TAK는 올해 3월 앙카라 차량폭탄 테러 등 수차례 민간인과 경찰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해 왔다.
백악관은 이번 이스타불 폭탄테러를 강력히 규탄한 성명에서 "미국은 오늘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우리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인 터키와 협력해 양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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