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된 데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 벌어진 사안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가 아니라 한국인들이 관여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 같은 원론적 답변 이외에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아직 당선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상세한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은 변함없는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트럼프 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인 마이클 플린은 지난달 방미했던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핵심적 동맹'(vital alliance)이라고 표현하면서 동맹 기조를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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