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 청소중 세척기서…아이스링크 히터서도…
▶ 날씨 추워지면서 곳곳서 사고 …탐지기 설치 정기점검 해야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포트워싱턴의 한 식당 빌딩 위층에 거주하던 9명은 일산화탄소 누출로 대피하는 사고를 당했다. 포트워싱턴 블러바드와 데이빗 애비뉴가 만나는 코너의 이스턴 스트로베리 키친 식당에서 청소중 가동한 파워 프레쉬 세척기에서 가스가 누출되어 식당 지하실과 일반인이 거주하는 2층과 3층까지도 일산화탄소가 퍼져 이상을 느낀 입주자들의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했다.
관계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소방차가 출동한 당시 건물 내의 일산화탄소 수치는 150~200ppm으로 위험수치인 50ppm을 훨씬 넘었다.
이 누출 사고로 2층에 거주하는 6개월 된 아기와 3세 아동을 포함한 6명의 가족과 2층에 거주하는 부모와 자녀 1명 등 총 9명이 낫소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롱아일랜드 비치 아이스 링크에서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아이스링크에서 하키 연습을 하던 청소년 팀은 연습 후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세를 호소해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수치가 안전 수치 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히터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링크는 가스가 누출된 히터 파이프를 수리하고 나서 재개장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지만 높은 수치에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피로, 메스꺼움, 구토, 가슴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일산화탄소에 심하게 노출되면 정신을 잃거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400명이 일산화탄소로 생명을 잃으며 2만 명 이상이 응급실을 찾는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일산화탄소 탐지기를 설치하고 매년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네레이터를 건물 안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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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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