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들 <1>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전상복(오른쪽 네 번째) 회장이 뉴저지상록회 권영진 회장에게 1일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 오른쪽 세 번째는 각 김민선 뉴욕한인회장과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
벌써 2016년의 끝자락이 보인다. 한 해의 마지막은 나눔의 때이기도 하다. 연말이 되면 소외된 이를 찾아 몸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람들’ 시리즈를 통해 훈훈한 한인사회의 연말 이야기를 전한다.
뉴욕·뉴저지 구세군·무료 노숙자 급식소 등에
터키 1만5,000파운드·쌀 1,000포대 등 전달
어려운 이웃이 있는한 도움 손길 멈출수 없어
지난 1987년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추수감사절에 터키도 사먹을 돈이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출범했던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회장 전상복).
30년째를 맞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달부터 사랑의 온기 나누기 활동에 들어간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재단은 이미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달 중순부터 뉴저지와 뉴욕시의 구세군 시설 및 무료 노숙자 급식소 등을 쫓아다니며 터키 1만5,000파운드를 전달했는가 하면, 한인 노인 단체들과 노숙자 시설에도 15파운드 짜리 쌀 1,000포대를 배포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첫 번째로 1일 뉴저지한인상록회를 방문, 저소득층 한인 노인이나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쌀 300포대를 기증하고 지역 노인들에게 100인분의 점심 식사도 대접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단체들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게 전상복 회장의 설명이다.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의 이웃 사랑은 갈수록 부피가 더 두터워 지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전 회장은 “모금 초기에만 해도 기업체들의 참여가 대폭 축소하면서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금 후반 들어 다행히 십시일반으로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작년 보다 더 많은 모금을 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모두 힘들지 않습니까”라며 “도움을 주시는 한분, 한분께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단의 후원금은 지난해 1만3,800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된 반면 올해에는 현재까지 2만1,500달러인 2배 가까운 후원금이 모금됐다. 직원도 없이 홀로 꾸려 나가다시피 하는 재단 활동을 전 회장은 이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전 회장은 “추운 겨울 길거리의 노숙자들,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 수많은 저소득층 가정 등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아직도 이토록 많은데 어떻게 도움의 손길을 거둡니까.”라고 반문하며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봉사 활동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앞으로 1달 남은 연말 기간 동안에도 모금 활동을 이어가면서 후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쌀을 계속해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에 후원을 원하는 기부자는 현금이나 은행 수표(Payable to: FTKAF Corp.)를 우편(469-B 4th St.. Palisades Park, NJ 07650)으로 보내면 된다. 후원문의 201-592-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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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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