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생 많은 VA 센터빌고서
▶ 학부모, 교사 징계 요구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중인 버지니아 센터빌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의 체류 신분을 물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의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8일 10학년 영어를 가르치는 한 여교사가 도널트 드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어내라는 과제를 내었고 이에 한 학생이 첫 문장이 “이번 선거는 매우 역겹다. 트럼프는 인종과 성으로 사람을 차별한다, 트럼프는 우리가 히스패닉이라면 추방하려고 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제출했다.
이 글을 본 여교사는 이 학생의 과제물에 “네가 합법 신분이냐 아니면 불체자냐”라는 글을 적어 되돌려줬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는 여교사의 글이 아이와 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학교 측에 해당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파문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해당 여학생을 다른 영어 클래스로 옮겼지만 해당 학부모측은 아이가 이번 사태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정상적인 학교 생활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해당 교사의 정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도 “모든 학생들은 동등하게 취급되어야 한다며 학생의 체류 신분을 묻거나 이민법을 집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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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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