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미국의 인종차별을 문제시하는 보고서가 제출됐다면서 미국을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피부색이 검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흑인들이) 백인들의 온갖 차별과 멸시의 대상으로 되어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에서 날로 격화되고 있는 인종간 대립은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인 이 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제도가 낳은 필연적인 산물"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등 인권문제를 거론해온 미국의 자격 문제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국 집권세력들은 철면피한 인권 타령을 걷어치우고 인종 간 대립의 난무장으로 화한 부패하고 반인륜적인 사회제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소 인권연구소 김금희 연구사도 이날 중앙통신에 기고한 '미국의 위선적인 인권 타령의 진상을 까밝힌다'라는 제목의 원고지 약 66매 분량의 기고문에서 "미국이 걸핏하면 인권문제를 요란하게 떠드는 것이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의 전주곡이라는 것쯤은 세상이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이어 "미국이 대(對) 조선(북한) 인권 소동에 광분하면 할수록 우리 공화국은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적대세력의 발악을 짓부숴버리고 인권옹호국, 인류희망의 등대로서의 존엄을 더욱 힘있게 떨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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