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위원회, 민주당 측 소행으로 보고 경찰 신고
미국 대선 판세가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 초박빙 양상에 감정적인 싸움까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 지지자의 집이 훼손당하고 집 앞 마당에 꽂아놓은 지지 사인까지 찢어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프린스 윌리엄(PW) 공화당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수주동안 카운티 내 공화당원들이 내건 캠페인 사인이 8건이나 파손당하는 일이 이어져 오다 급기야 누군가가 한 공화당 위원의 집을 페인트로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PW 공화당 위원회는 이 같은 일이 지역 민주당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며 2일 경찰에 신고했다.
PW 공화당 위원회 도티 밀러 위원장은 “모든 정치적인 선거가 경쟁이 치열하고 감정적이지만 상대방 지지자들의 재산을 파괴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 측은 펄쩍 뛰며 반발했다.
해리 위긴스 민주당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단호히 말하며 “이번 사건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후보의 캠페인이 지나치게 선동적이어서 그런 일은 소속 정당을 떠나 흑인, 라티노, 동성애자, 여성 등 다른 사람들이 저질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연방하원 10지구 선거에 나선 민주당 루앤 베넷 후보 측이 자신들이 내건 사인판이 백인 인종주의자들의 상징이 적힌채 훼손됐다며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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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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