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32)가 3살 연상의 미국 여배우와 비밀리에 사귀고 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31일 보도했다.
상대는 올해 35살의 미 여배우 메건 마크리. 마크리는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 등에 출연했다. 그녀는 2011년에 오랫동안 사귀어온 영화 제작자와 결혼한 뒤 2년 만에 별거했다. 이미 이혼을 했다는 설도 있다.
패션과 음식 등 여성생활 인터넷 사이트 '더 틱'을 설립한 그녀는 월드비전 캐나다의 국제홍보대사이고 유엔 여성 지지자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해리 왕자가 자신이 제안한 상이군인들의 올림픽인 '인빅터스 게임' 홍보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해리 왕자가 "푹 빠졌다"고 했다.
신문은 해리 왕자가 벌써 마크리를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왕세손 업무를 관장하는 켄싱턴 궁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사안이라며 논평을 거부했고 마클 소속사 측도 확인을 거부했다.
소식통은 두 사람이 "천천히 친해지고 있다"면서 "해리 왕자가 지난 몇 년 동안보다 더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베팅 사이트들은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 결혼에 대한 내기를 보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직전까지 이들은 해리 왕자가 올해에 약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배당률 13배, 내년에 결혼할 것이라는 데 배당률 5배를 각각 제시했었다.
해리 왕자 팬들은 마크리가 찬 파란색 팔찌가 해리 왕자가 즐겨 차던 것과 닮았다면서 교제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리 왕자는 연초 한 인터뷰에서 "어떤 여성과 얘기를 하면 그 여성은 갑자기 내 배우자가 되고 사람들이 그 집 문을 두드린다"며 "여자친구를 찾게 된다면 그녀의 프라이버시에 엄청난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우리 둘이서 편안함을 느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상대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금은 일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누군가 내 인생에 들어온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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