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어려운 경기 뒤집은 선수들 정신력 칭찬
▶ 최종예선엔 쉬운 경기 없어…홍정호 대신 김민혁 발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첫 역전승을 거둔 것과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이 다음주 이란 원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3-2 재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부임 후 역전승을 처음이다. 이란에 가기에 앞서 팀이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종료 20분을 앞두고 고전했기 때문에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한 명이 퇴당 당하기 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며 "전반에 뒤졌지만 하프타임에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게 역전으로 갔다. 내가 부임하고 역전승은 처음이다. 이란에 가기에 앞서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 번도 뒤지는 경기를 역전해서 승리한 적이 없었다. (오늘 승리가)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 퇴장으로 인해 30분 동안 10명으로 싸운 힘든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한국은 지난달 약체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전반에 1-2로 뒤지는 등 여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초반 15분은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했다"며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주고 우왕좌왕했지만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습 상황에서 실점해 전반에 뒤졌지만 후반에 직선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결과를 뒤집었다. 전체적으로 측면을 잘 활용하고, 방향전환이 잘 이뤄진 경기였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중국의 경기를 예로 들며 월드컵 최종예선은 단 한 경기도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시리아는 중국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가 중국 원정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다"며 "우리가 원정에서 시리아와 비긴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대를 우습게 봐선 안 된다.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고 2개를 받고 퇴장 당한 홍정호(장쑤 쑤닝)에 대해선 "홍정호 본인에게 좋지 않은 날이었다. 첫 번째 페널티킥 장면은 실수였고, 퇴장 당한 순간도 자신의 패스미스에서 비롯돼 뒤늦게 반칙을 한 장면이었다"고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퇴장으로 오는 11일 이란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홍정호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고 김민혁(사간 도스)을 추가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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