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권소희 5년 집필
▶ ‘하늘에 별을 묻다’ 출간

장편소설 ‘하늘에 별을 묻다’를 펴낸 권소희씨가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역사책에서 다루지 않는 숨겨진 일제시대 미주한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장편소설 ‘하늘에 별을 묻다’(문학나무)를 펴낸 권소희씨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던 한인들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5년에 걸친 집필기간 끝에 책으로 담아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주 한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새로운 작품이다.
이 책은 1920년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윌로우스에서 나라독립을 위한 비행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행학교를 소재로 한다. 권소희씨는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의 한 문장, ‘조셉 리 중위는 임시정부 비행학교 출신 이영기의 아들로 1944년 8월 유럽에서 전사했다’라는 내용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6.25 참전용사였는데 학도병으로서 어린나이에 전쟁에 참가해 학교 졸업장이 없었다고 한다. 군 생활 이후 대위로 전역했지만 어딜가나 졸업장을 요구하는 사회때문에 고뇌가 많은 듯했다”고 아버지를 회고했다.
이어 권씨는 “어렸을 때에는 아버지의 고뇌에 대해서 몰랐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난 후 전장 속 군인들 개개인의 삶과 희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위로하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은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도 영향을 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레마르크 작가의 ‘개선문’과 같은 작품을 좋아하고 언젠가 ‘전장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휴머니티’를 소설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권소희씨는 2003년 ‘한국소설’ 4월호에 단편소설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를 시작으로 2005년 단편소설 ‘틈’으로 ‘월간문학’ 107회 신인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본보 문예전, 재외동포문학상, 월간문학신인상, 미주한국문학상, 보훈문예작품전 수필부문 최우수상, 글벗문학상, 미주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권소희씨의 장편소설 ‘하늘에 별을 묻다’ 북사인회가 오는 8일 오후 2~4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 세종문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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