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결·깔끔하고 관리 편해 주택시공 선호
▶ 주류서도 대세… 색상·재질 등 다양해져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는 최근 출산을 앞두고 집 전체를 나무마루로 리모델링했다. 결혼 전부터 키우던 반려견과 태어날 아이를 더욱 청결한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서 카펫보다 나무마루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박씨는 “중형견을 키우는 입장이라 털갈이를 하면 털이 많이 빠져서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부모님 집에 잠깐 맡길까 했지만 함께 키우기로 결정하면서 청결관리가 수월한 방법을 찾다가 나무마루 시공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UCLA 인근에 콘도를 소유,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주로 학생들을 테넌트로 받다보니 렌트 주기도 짧고 새로운 테넌트를 받을 때마다 카펫 클리닝이나 카펫 교체를 해 주어야 하는 수고가 있어 나무마루 시공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나무마루를 선호하는 한인 주택 소유주나 테넌트들이 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 카펫 시장은 성장률이 부진한 반면 나무마루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주류 주택시장에서도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렌트할 때 나무마루를 선호한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 부동산 업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매스터 부동산의 토마스 정 에이전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실은 나무마루로 시공하더라도 방에는 카펫이 깔린 집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집 전체를 일률적으로 나무마루로 시공하는 트렌드가 대세”라며 “같은 조건의 집이면 확실히 나무마루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 자연스럽게 집값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마루전문 한인 시공업체인 ‘단스마루’의 잭 허 대표는 “나무마루는 보기에 깔끔함은 물론이고 카펫보다 비교적 먼지날림이 적어 앨러지나 기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한인들이 특히 선호한다”며 “또 나무마루는 다양한 색깔과 재질, 가격대 제품이 나오고 있고 관리가 편한 인조 나무마루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무마루는 내구성이 좋아 긁힘에 강하고, 외관상 보기에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가구 색과 잘 조합이 되는 다양한 색상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 한 번 시공을 한 후에는 유지 관리만 잘 해주면 카펫처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지 않아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부분 보수가 용의하다는 많은 장점들이 있어 최근에는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까지 나무마루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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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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