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26일 대선 TV토론회장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옛 연인' 제니퍼 플라워스가 오느냐의 논란은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트럼프 후보가 플라워스를 토론회장에 초청할 듯 말했으나, 그의 참모들이 하루 만인 25일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클린턴 진영이 트럼프 비판자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토론회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트럼프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마도 나는 큐반 바로 옆에 플라워스를 앉힐 것"이라고 맞받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후보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플라워스는 내일 밤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는 클린턴 진영이 큐반을 초청하는 것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이날 토론 주제로부터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를 조롱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진영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도 ABC방송에 나와 "트럼프가 자신은 카운터펀치를 크게 날린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런 초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본부장은 이어 "(언쟁은) 큐반에게 제일 앞자리를 주겠다고 한 그들이 시작한 게 아니냐"며 클린턴 진영에 화살을 돌렸다.
플라워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오랫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이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더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주변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고, 이 때문에 트럼프가 플라워스를 거명하자 또 한번 '핫뉴스'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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