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이 설립한 기업에 총 5억 달러(약 5천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이민자들에게 5억 달러를 투자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이민자와 난민이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 사회연계계획, 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동으로 늘어나는 난민유입에 대응한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데 실패하면서 고통과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정부가 이 위기를 해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민간 부문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최근 미국 기업들에 이민에 따른 문제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길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한 응답으로 난민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로스는 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이를 통해 난민들이 법률·금융·보건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투자는 자신의 비영리 조직을 통해 이뤄지며 얻는 수익도 오픈소사이어티 재단으로 귀속해 난민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시리아 국경지방 텐트촌의 난민 꼬마 [연합뉴스 자료사진]
헝가리 태생 유대인인 소로스는 독일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출신이다.
동유럽 출신으로 유대인으로 박해를 받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어린 시절 경험 때문에 이전부터 동유럽 국가의 민주주의 이행,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 반대 운동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소로스는 미국 금융가에서 과감한 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쌓았고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에 공격적인 베팅을 한 끝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여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시킨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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