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 브루이너, 선취골 터뜨리고 추가골 셋업 맹활약
▶ 즐라탄이 한 골 만회한 맨U에 2-1…단독선두 질주

맨시티의 케빈 드 브루이너(오른쪽)가 맨U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놀리토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두 전승팀간의 충돌이자 조제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 두 새 사령탑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가 무리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시즌 퍼펙트 스타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는 케빈 드 브루이너의 선제골과 켈레치 이헤나초의 추가골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만회한 홈팀 맨U를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맨시티(승점 12)는 시즌 개막 4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했고 맨U(승점 9)는 3연승 뒤 첫 패를 당하며 첼시(승점 10, 3승1무)에 이어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드 브루이너가 멋진 선취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센터서클 부근에서 이헤나초가 헤딩으로 뒤쪽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드 브루이너가 센터백에 간발 앞서 따내 단독찬스를 만들어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맨U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도 사실상 드 브루이너의 작품이었다. 전반 36분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때린 볼이 맨U 왼쪽 골대에 맞고 골문 앞으로 튀어나오자 이를 이헤나초가 바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완전히 주도권을 뺏긴 맨U는 전반 42분 이브라히모비치의 만회골이 터지며 희망을 살려냈다. 문전으로 길게 올라간 볼을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맨시티 골키퍼 클로디오 브라보가 뛰어나와 잡으려다 놓치자 이브라히모비치가 지체없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골문 안에 꽂아넣었다. 이브리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4경기서 4골을 뽑아 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양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격전을 이어갔으나 양팀 모두 후반엔 득점에 실패하고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는 이날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해 시즌 1승1무2패(승점 4)로 리그 16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리버풀(2승1무1패, 승점 7)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한편 기성용이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스완지시티는 홈에서 첼시와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고 스완지는 후반 연속골로 디에고 코스타가 2골을 뽑아낸 첼시와 2-2로 비겨 시즌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리그 13위에 올랐다. 3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첼시(3승1무)는 승점 10으로 맨시티에 이어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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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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