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배터리 불량 확인 조치
▶ 미주 고객들도 충전때 과열 불안

배터리 폭발이 일어났다고 인터넷에 올라온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모습. <연합>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7’(이하 갤노트 7)이 판매 개시 2주만에 잇단 폭발 논란(본보 8월31일자 보도)이 휩싸이면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리콜조치가 이뤄지게 됐다. 갤노트 7의 이번 논란은 중국산 배터리가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노트 7은 지난달 19일부터 미국에서도 대대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이를 구입한 사용자들이 많은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배터리 과열 등의 한인 피해와 불만사례가 접수되면서 리콜이 어떻게 이뤄질 지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 7의 발화원인이 배터리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판매된 갤노트 7의 전량 리콜을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은 0.1%도 되지 않으며 문제의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버라이즌 등 사업자들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판매된 갤노트 7을 전량 리콜하되, 한국 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똑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갤노트 7을 정식 출시했으나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수 건의 과열 및 폭발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휩싸였다.
지난달 24일부터 갤노트 7의 발화원인을 조사 중인 삼성전자는 여러 업체가 납품한 배터리 중 어떤 공급처에서 들어온 물량에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했다.
이와 관련 LA 지역 한인 셀폰판매 업체들에도 신형 갤노트 7과 관련해 이를 구입한 한인들이 배터리 과열 및 폭발문제 때문에 불안하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한 업소 관계자는 1일 “현재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의 90% 이상이 갤노트 7을 구매하고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데 최근 폭발 뉴스를 접하고 불안감을 느껴 이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며 “아직까지 통신사나 삼성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는 없으나 조치가 발표되는 대로 곧바로 고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인 김모씨는 “갤노트 7을 나오자마자 구입했는데 충전할 때마다 전화가 뜨거워져 무슨 문제인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같은 폭발 논란 소식을 듣고부터는 밤에 잘 때 침실이 아닌 거실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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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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