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를 당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또 다시 만평으로 살해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신호 표지에 벌거벗은 이슬람교도 만평을 올렸다가 이슬람교도를 모욕했다는 비난과 함께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16일 보도했다.
주간지 1면에는 턱수염을 기른 남성과 머릿수건인 히잡만 쓴 여성이 벌거벗은 채 해변을 달리는 그림과 함께 ‘이슬람의 개혁: 무슬림 긴장을 풀어라’라는 글이 적혀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칸 등 지방 정부가 몸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 여성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를 해수욕장에서 입지 못하도록 잇달아 결정하자 무슬림이 반발하고 있다.
르파리지앵은 이 만평을 실은 뒤 샤를리 에브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살해협박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해 1월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는 정치인과 종교지도자 풍자로 유명한 파리의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12명을 살해했다. 테러범들은 과거 이 잡지가 이슬람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이후 최고 보안시설이 갖춰진 새 건물로 이사했으나 이후에도 수십 차례 협박을 당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