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렙·워커 공동선두, 데이 2타차 3위로 추격
▶ 스텐손도 3타차로 가세 최경주는 22위로 밀려

공동선두로 나선 로버트 스트렙이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63타를 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8회 PGA 챔피언십에서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로버트 스트렙과 지미 워커가 36홀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또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3타차 단독 5위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29일 뉴저지 스프링필드의 볼투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스트렙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인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이날 4타를 줄인 워커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63타는 이달 초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과 스텐손이 한 차례씩 기록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총 30회가 나왔다.
하지만 주말 우승경쟁은 이제부터다. 디펜딩 챔피언인 데이는 이날 전반 9홀에선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후반엔 10번홀 버디에 이어 12번부터 15번홀까지 4연속홀 줄버디를 터뜨리며 단숨에 5타를 줄여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3위(7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또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인 스텐손도 선두에 3타차로 육박하며 2연속 메이저 타이틀 사냥을 이어갔다.
한편 전날 공동 9위로 출발했던 리우 올림픽 한국대표팀 코치 최경주는 이날 버디 4, 보기 4개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합계 2언더파 138타, 공동 22위로 13계단 밀려났다. 최경주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2번홀까지 11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했으나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 9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골라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선수로 리우 올림픽에 나서는 안병훈(25)과 왕정훈(21)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병훈은 2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144타, 왕정훈은 5타를 잃고 합계 8오버파 148타를 적어내 모두 하위권으로 컷 탈락했다. 또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과 김시우, 김경태, 이수민, 송영한 등도 컷오프됐다. 스타급 선수 중에서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잔슨이 각각 3오버파와 9오버파로 컷오프돼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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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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