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게임 연속 안타…오리올스는 4연패 늪 빠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비 허점을 찌르는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리올스는 이날도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9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현수는 오리올스의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상대 시프트의 허점을 노린 재치있는 번트안타를 뽑아내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블루제이스 선발 마코 에스트라다의 볼 3개를 지켜본 뒤 볼카운트 1-3이던 5구에 3루쪽 번트로 1루에 살아나갔다. 예기치 못한 번트타구에 허를 찔린 블루제이스 3루수 자시 도널슨은 반응하지도 못했다. 이어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크리스 데이비스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간 김현수는 마크 트럼보의 2타점 2루타 때 팀에 선취득점을 안기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다음 3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에 떨어진 2루타성 타구가 아쉽게 파울 판정을 받은 뒤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이후 내야땅볼로 외야플라이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325(166타수 5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한편 오리올스는 이날 5-6으로 역전패해 58승44패를 기록, 2위 블루제이스(58승45패)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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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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