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PP 놓고 갈팡질팡
민주당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때문에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
확정된 민주당 정강에 TPP에 대한 명시적 반대문구가 빠진데 이어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측근은 대선 직후 클린턴이 다시 TPP를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민주당 지도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전당대회 기간에 쟁점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이 나선 것은 전날 보도된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의 인터뷰 내용 때문이었다.
클린턴의 오랜 측근이기도 한 매컬리프 주지사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그녀(클린턴)는 그 일(TPP)를 지지하고 있고, 몇가지 고치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TPP로 대표되는 무역협정에 대한 입장은 대선 정국을 맞은 미국에서 단순히 클린턴 선거운동본부 내부문제나 무역협정에 대한 견해 차이가 아닌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니 샌더스가 전당대회장에서 공식으로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지만 이에 불만을 가진 샌더스 지지자들은 여전히 전당대회장 안에서 공공연히 클린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고, ‘TPP 반대’는 그런 샌더스 지지자들이 가장 자주 내세우는 구호 가운데 하나다.
▲중년 백인 여성 힐러리 별로
여성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더 많이 지지하지만, 중년의 백인 여성으로 한정해 지지율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릿저널은 27일 NBC 뉴스와 함께 이번 달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여성의 지지율은 클린턴 전 장관이 높지만 35세부터 65세까지의 중장년 백인 여성층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권자로 등록된 여성 중 52%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보다 1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35∼49세 백인 여성의 지지율은 트럼프가 51%. 클린턴 전 장관이 34%로 반대 결과가 나왔다. 또 50∼64세 백인 여성의 지지율도 트럼프 54%, 클린턴 전 장관 36%였다.
월스트릿저널은 이런 결과를 소개한 뒤 여성의 지위향상이 너무 많은 분야에서 진행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여성들은 또 다른 유리천장 깨기에 무관심하다면서 이런 현상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최저임금 10달러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시간당 7.25달러인 현행 최저임금을 최소 10달러로 인상하는 공약을 깜짝 제시했다.
트럼프는 26일 폭스뉴스의 ‘더 오라일리 팩터’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는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인상폭에 대해 “10달러라고 말하겠다. 그러나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아오리라는 것을 이해하면 나는 사람들이 10달러 범주에 너무 오래 남아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는 다만 “주 정부가 결정하게 하자”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이는 중산층 노동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자 민주당의 최저임금 15달러 공약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클린턴은 애초 경선과정에서 최저임금 12달러를 주장했으나, 샌더스 의원의 공약을 수용해 대선 정강에 15달러를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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