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는 상황에 등판해 사사구 2개를 허용했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오승환은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6-9로 밀린 9회초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은 이날 3-9로 크게 뒤지던 팀이 6-9로 힘을 내자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등판해 추격에 힘을 실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상대인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루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앤드루 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9㎞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족 피더슨은 1볼-1스트라이크 이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크리스 타일러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던져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6-9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 등판한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1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9실점(9자책)으로 무너진 여파가 컸다.
세스 매니스, 트레버 로즌솔, 맷 보먼에 이어 오승환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인 스콧 카즈미르가 타석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첫 이닝부터 6점을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는 2회초 곤살레스의 적시타와 하위 켄드릭의 2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토미 팜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하고, 7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없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