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부인 연설표절 논란에는 “여러분 판단에 맡겨”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
또다시 발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강력하게 비난한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일과 최근에 있었던 다른 미사일시험들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일본과 한국 같은 동맹국뿐 아니라 러시아나 중국 같은 (동북아시아) 지역 협력국가들과 (북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들(러시아나 중국)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립돼 있다"고 지적한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들(북한)이 국제사회의 그늘에서 나와 다시 국제사회에 편입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북한은 동해상으로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일을 비롯해 최근 북한이 실시한 다른 미사일 시험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위반으로, 강력하게 비난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전날 밤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내용 일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2008년 연설을 표절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언급됐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먼저 "여러분 모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2008년에 오바마 부인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가족들이 깊이 체득한 가치와 그들의 삶에 대해 언급했기에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부인의 연설이 청중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정치 분석가들에 의해 세밀하게 분석되는 이유는, 그녀가 감동적으로 얘기하고, 힘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또한 모든 미국이 공유할 수 있는 핵심적인 미국의 가치들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전날 밤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을 시청했느냐는 질문에 어니스트 대변인은 "모르겠다"고 답했고, 이번 논란에 미셸 여사가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미셸 여사가 "직접 언급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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