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내무부 등 공직자 2만5천명 추가 직위해제
▶ ‘쿠데타 배후 혐의’ 귈렌 연계 방송 24곳 허가중단

19일 터키 메르신에서 쿠데타 연루 혐의로 경찰에 연루되는 군인
터키정부가 군과 법조계에 이어 교육계에서도 '쿠데타 연루' 세력 제거에 나섰다.
터키 고등교육위원회가 전국 모든 국공립·사립대학 학장 1천577명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고 국영 TRT방송사가 19일 보도했다.
사표 요구는 향후 쿠데타 지지 세력 또는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가까운 학계 인사에 대한 신속한 해고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터키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스탄불 소재 한 사립대학의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학 중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있는 동안 '제거' 대상 학장들을 신속하게 몰아내려고 우선 대학학장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터키 정부는 이날 하루 총리실 소속 257명, 교육부 소속 1만5천200명, 내무부 소속 8천777명, 종교청 소속 49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가 전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테러단체 활동에 연계됐다며 사립학교 교사 2만1천명의 교사면허를 취소했다.
쿠데타 실패 후 이날까지 직위해제되거나 해고된 공직자는 군인 6천300명을 포함 4만4천명선이다.
터키 라디오·방송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귈렌에 연계된 언론사의 허가를 취소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TV와 라디오 24곳이 방송허가를 취소당했고, 앞으로 필요할 때 어떤 언론사든 이 규정에 따라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아울러 쿠데타 연루 혐의로 군인, 판·검사, 공무원, 종교인 등 9천300여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미국에 귈렌의 송환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히고 "귈렌에 동조하는 세력을 뿌리째 도려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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