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오늘(18일)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니스 테러 대책과 터키 쿠데타 시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특히 최근 임명된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외교 장관도 참석, 외교무대에 공식으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존슨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이끌었던 핵심인물로 국민투표 과정에 독설로 EU와 EU 지도자들을 맹비난해왔다는 점에서 ‘카운터 파트’인 27개 EU 회원국 장관들과 ‘어색한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들은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과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발생한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터키 사태와 니스 테러다.
EU는 그동안 터키와 EU 가입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쿠데타 시도가 이에 미칠 영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터키의 EU 가입 조건으로 중동지역 난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과 법치 확립을 비롯한 민주적 제도 정착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쿠데타 시도 및 진압 여파로 인해 터키가 대혼란에 빠짐에 따라 이미 합의된 난민협상 이행 등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장관들은 프랑스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 유럽에서의 테러공격 대책과 EU 역외에서 진행되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장관들은 EU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난민 및 이민자 문제와 최근 양자 정상회의를 가진 중국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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