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가고 있다” 73% Vs ”바른 방향” 18%
▶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1%로 높아
미국인 네 명 중 세 명은 미국이 잘못돼 가고 있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NBC 뉴스와 공동으로 9∼13일(현지시간) 미국 유권자 1천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8%만 미국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73%는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최근 3년 새 처음이다.
2013년 정부 폐쇄 때 14%,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1%였던 것보다는 높지만, 국가 위기에나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정부 지지율이 낮은 것은 집권당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사실상 정해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1%로 나타나, 2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 3개월째 이어졌다.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아주 낮은데 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드문 현상이다.
이는 현재 상황이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난 것이어서 대통령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렸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석했다.
공화당 여론 조사 전문가인 빌 맥인터프에 따르면 대체로 대통령 지지율은 정부 지지율보다 13%∼17%포인트 높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33%포인트나 높다.
이처럼 큰 차이가 났던 것은 1992년 조지 H.W.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민주당 여론 조사 요원인 제프 호르위트는 전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걸프전쟁 승리로 인기가 높았지만, 미국은 경기후퇴를 겪고 있어 정부 지지율은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은 긍정적인 평가(39%)보다는 부정적인 평가(41%)를 더 많이 받았다.
하지만 공화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24%포인트나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만은 않은 성적표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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