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초등학교 동창인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이모(46)씨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16일 오후 10시께 경남 양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택시를 타고 온 뒤 경비원과 다투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이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수면제 150알을 먹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우선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위 세척 등 응급치료를 하고 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해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15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아내 초등학교 동창인 김모(44)씨 집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아내가 김씨와 불륜관계인 것을 의심해 경남 양산 자택에서 아내를 차에 강제로 태워 김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이씨는 김씨를 살해한 뒤 홀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양산경찰서 등에 공조수사를 의뢰하고 달아난 이씨를 뒤쫓아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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