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대 국제 이동자 6만여명으로 6.1% 줄어
▶ 2008년 대비 3분의 2로
2000년대 거세게 불던 조기유학 열풍이 잦아들면서 10대 이하 한국인 출국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체류기간이 90일이 넘는 외국인 국제 이동자 수는 지난해 6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5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내국인 국제 이동자 수는 6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 줄었다. 국제이동은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입국자와 출국자를 뜻한다.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10대다.
지난해 10대 국제 이동자 수는 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1% 줄어 전 연령 감소폭(-2.9%)의 2배였다. 특히 9만9,000여명에 이르렀던 2008년에 비하면 3분의 2로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조기유학 열풍이 수그러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3월~지난해 2월 유학 목적으로 외국으로 출국한 학생은 1만907명으로, 2006년(2만9,511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연령층에서 출국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10대는 특히 조기유학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한 한인 시민권자를 포함한 미국 국적자들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총 2만2,74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0일 이상 한국을 방문한 미국 국적자 2명 가운데 1명(56.8%)은 관광을 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재외동포가 4,184명(18.4%)으로 뒤를 이었으며, 취업(15.0%), 유학(5.1%), 영주·결혼이민 등(2.6%), 기타(2.2) 순이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