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후보(러닝메이트)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는 전형적인 강경보수주의자면서도 몸을 낮출 줄 아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라디오 쇼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력이 있지만, 쇼맨십보다는 예의를 내세우면서 무역협정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공화당 성향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에 사실상 대선후보면서도 여전히 ‘이단아’로 여겨지는 트럼프와 기성 정치권 사이의 가교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디애나 주 정부와 언론들에 따르면 펜스 주지사는 인디애나 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자란 인디애나 토박이다.
인디애나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1986년 졸업한 뒤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펜스는 1994년부터 ‘마이크 펜스 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법을 터득했다.
당시 펜스는 유명 보수성향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막말로 더 유명한 점을 겨냥하며 자신을 ‘카페인 빠진 러시 림보’라고 일컫기도 했다.
2000년 연방하원의원이 된 펜스는 2003년 동성결혼 금지법을 공동발의하고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으며, 2007년에는 성소수자라는 점 때문에 직무 차별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전형적인 보수성향 공화당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했다.
주지사로 활동하던 지난해에는 자영업자에게 성소수자 고객을 배척할 권리를 제공하는 주 법률에 서명하며 전국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펜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신앙이 먼저고 정치는 맨 나중”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복음주의 개신교인이지만, 1990년대에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낙선한 뒤 경쟁자를 인신공격한 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언론 광고를 내면서 ‘품위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직 교사 출신 아내 캐런과 31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펜스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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