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탐방·어학연수 목적 단기방문, 학군 좋은 어바인·라카냐다 등 특히 많아
▶ 한인 가정·관광·숙박업계들 덩달아 특수
한국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아이비리그 탐방이나 문화연수를 위해 미국을 찾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몰려오고 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한인 밀집지와 특히 어바인, 풀러튼, 라카냐다 등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지역의 한인들은 자녀를 보내겠다는 지인들의 문의나 홈스테이 문의를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 학생들의 단기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 및 숙박업계도 여름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
라카냐다에 2층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 전모씨 부부는 4년째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학생 및 가족들로 인해 뜻하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단기연수차 LA를 방문한 한국 고등학생을 소개받은 뒤 입소문을 타고 매년 홈스테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씨는 “특별하게 잘해 준 것은 없는데 단기연수 및 관광을 온 한인 고등학생들이 귀국 후 좋은 점들을 이야기 해줘 방학시즌이 되면 이들의 친척 및 친구들이 홈스테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주중에는 아내가 근교 관광명소나 샤핑몰로 함께 놀러가고 주말이면 서부 유명 대학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한국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 초·중·고교 재학생들 가운데 자신이 꿈꾸고 있던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는 캠퍼스 투어와 함께 인근 유명 관광지에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학생들의 방학시즌이 하계 성수기와 맞물리며 한국 출발 LA 도착 노선의 경우 추석전까지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LA와 동부 등 미 아이비리그 탐방을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의 문의와 함께 이들의 입국이 늘어나면서 일부 서부여행 상품까지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 발 LA 노선 티켓의 경우 추석 연휴인 9월 중순까지 자리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여름방학을 맞은 한국 학생들의 방문이 늘면서 단기체류 학생들을 위한 한인 숙박업소들도 일시 호황을 맞고 있다. 호텔 등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인 운영 하숙집과 민박 정보가 한국 여행자 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숙이나 민박을 택하는 한국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광 및 학교 투어 이외에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USC나 UCLA 등 유명 대학교 내 부설 어학원에서 운영하는 4주짜리 단기 어학 프로그램에 등록한 뒤 현지 분위기를 익히려는 한국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업계는 전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