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시체가 발견된 독일 발렌펠스의 한 가정집
독일에서 한 40대 여성이 10년간 직접 출산한 아기 8명을 살해하거나 숨지도록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안드레아 G(45)씨는 자신이 낳은 아기 8명을 출산 직후 수건으로 싸서 집에 숨겨왔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발렌펠스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수건과 비닐봉지에 쌓인 신생아 시신 8구가 발견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 집에서 다른 자녀들과 함께 살던 G씨 부부는 이혼하고서 집을 떠난 상태였다.
검찰은 신생아 시신 8구중 4구에 대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G씨를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시신 4구는 심하게 부패해 출산 당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법정에 출석한 안드레아 G씨(가운데)
이 여성의 전남편(55)도 범행을 공모하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G씨 부부는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3명, 각각 전 남편·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 등 총 7명을 양육하고 있었으며 더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들은 피임이나 불임수술을 하지 않고 지속해서 성관계를 맺었으며, 2003년부터 10년간 연이은 임신을 성적인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방치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G씨는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남편과 시어머니가 불임수술을 강요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G씨는 자신이 죽인 아이의 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 "2~4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에 대한 선고는 오는 20일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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