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도로 표지판이 스티커들로 훼손돼 내용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곳곳에 위치한 도로교통 표지판들의 상당수가 스티커 등이 덕지덕지 붙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어 주민들의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억울하게 벌금티켓을 받는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남성 최모씨는 얼마 전 LA 한인타운에 볼일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최씨는 주차를 하기 위해 주차장소를 찾던 도중 도로변에서 미터기 파킹을 발견했다.
주차 표지판에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거나 파손돼 주차금지 시간, 최대 주차가능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미터기에 요금을 지불한 후 주차를 했다는 최씨는 “일을 마치고 나왔는데 시간을 초과했다는 사유가 적힌 벌금티켓이 차량에 꽂혀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씨는 억울한 마음에 운전학교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일단 벌금을 지불하고 추후에 어필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최씨는 “LA 한인타운을 자주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 표지판을 일일이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심지어 운전자들의 실수가 아니고 LA시에서 관리해야 할 도로교통 표지판이 훼손돼 있어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 정말 황당하다”며 “어필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일도 아닌데 티켓요금을 무조건 지불해야 하거나 아까운 시간을 들이고 돈을 낭비하면서까지 이런 일을 처리해야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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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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